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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된 직원’…1000만원 상당 등산복 수시로 훔친 20대 구속

‘도둑이 된 직원’…1000만원 상당 등산복 수시로 훔친 20대 구속

기사승인 2014. 11. 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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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 매장에서 일하며 1000만원 상당의 등산복을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등산의류 매장에서 근무하면서 1000여만원 상당의 등산복 100여벌을 훔친 혐의(절도)로 임모씨(24)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임씨가 훔친 등산복을 싼값에 사들여 되판 장물업자 정모씨(37)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임씨는 올해 5월부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백화점 내 등산의류 매장 직원으로 일하면서 8월부터 최근까지 백화점 9층 창고에 보관된 등산복 139벌, 1040만원 상당을 23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임씨는 업무 마감을 앞두고 다른 직원이 자리를 자주 비우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창고로 올라간 뒤, 등산복을 박스에 담아 백화점 1층에 위치한 택배 업체를 이용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씨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임씨가 범행을 숨기려고 재고를 정확히 기록하지 않아 정씨에게 시중 가격보다 50~70%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넘긴 액수로 피해금액을 산출했다”며 “실제 피해금액은 두배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매장 대표가 등산의류 500벌, 1억 5000여만원 상당이 없어졌다고 신고한 점 등을 토대로 임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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