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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 절벽에서 추락해 살아남은 배경은 쌍용차?

100미터 절벽에서 추락해 살아남은 배경은 쌍용차?

기사승인 2014.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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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W
쌍용자동차 렉스턴.
렉스턴_W
최근 강원도 영월의 험난한 산길을 운전하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10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절벽은 75도 이상 경사가 심했으나 차는 수차례 구른 후 나무에 걸려 멈춰섰다. 운전자는 충격으로 기절했지만 17시간 만에 부상만 입고 극적으로 구출됐다.

100m 아래 절벽으로 굴러 떨어져도 살아남은 필수 조건은 다름 아닌 차체의 ‘안전성’이다. 사고 운전자가 탓던 쌍용자동차 렉스턴의 안전의 비밀은 바로 프레임(Frame) 타입의 4륜구동 SUV라는 점이다

25일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에 적용된 3중구조 강철 프레임은 가변적 단면 구조의 프레임을 적용해 정면충돌 시에도 충격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만큼 승객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3중 구조 강철 프레임은 프레임 전반부의 프론트 크로스바를 전체 프레임과 볼트 체결방식으로 연결함으로써 용접방식 대비 전방 추돌 및 충돌 사고 시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또 차체 뒤틀림을 방지하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일정 부분 차단해 소음진동(NVH)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2001년 출시 이후 14년여간 3세대에 걸쳐 진화를 이뤄낸 렉스턴은 현재까지 34만여대가 판매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Y2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에 착수, 3년간 16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이 투입된 렉스턴은 ‘왕가, 국왕’을 뜻하는 라틴어 ‘렉스(REX)’와 ‘품격, 기풍’을 뜻하는 영어 ‘턴(Tone)’의 합성어로 ‘왕가의 품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렉스턴은 출시 초반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구조의 고강성 프레임을 실현, 견고성을 높여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차량의 내구성을 증대시킨 SUV로 인정받았다. 당시 고강성 프레임은 80ℓ의 대용량 연료탱크를 프레임 사이에 고정할 수 있게 해 충돌사고시 안전성을 높이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그 결과 정면·측면·옵셋 충돌에 대해 미국 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의 충돌 시험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험한 결과 렉스턴은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

2001년 1세대 렉스턴, 2006년 2세대 렉스턴 ‘렉스턴Ⅱ’를 거쳐 2012년에 재탄생한 3세대 렉스턴 ‘렉스턴W’는 3중 구조 강철프레임 바디 외에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능이 대폭 추가 적용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레저용으로 많이 활용돼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쌍용차 고객이 구사일생으로 구출돼 기쁘다. 앞으로 더욱 강하고 튼튼한 차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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