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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이 ‘상의원’에 출연하게 된 스토리를 전했다.
유연석은 26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이 저를 처음만나 작품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사인을 15장 받아갔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사인만 받아가고 작품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하지 않더라”며 “저를 왜 캐스팅한 것이냐. 제 얘기좀 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이원석 감독은 “외로운 느낌이 나는 사람을 찾았았다. 유연석 배우는 보기에는 하나도 안 외로워 보이는데 어느날 식당에서 갈비찜을 먹는데 참 외로워 보이더라”고 답했다.
이어 “그날도 사인을 다섯 개 더 받아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극중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왕 역할을 맡아 처음으로 왕에 도전하게 됐다. 조선 최고의 권력을 누리지만 무수리의 자식으로 태어난 미천한 출신 때문에 열등감으로 어느 것 하나 자신의 것이 없다고 여기는 인물이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대결을 그린다.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등이 가세했으며 ‘남자사용설명서’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24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