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털던 ‘커플 도둑’ 경찰에 덜미

1년간 범죄행각 이어가

위 사진은 해당 사건과는 관계 없음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1년여간 절도 행각을 벌여온 연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김모씨(31)를 구속하고 공범이자 연인 관계인 김모씨(27·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종업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물건을 들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총 500여점(시가 1억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자친구가 종업원의 주의를 돌리는 동안 김씨는 물건을 쇼핑백에 쓸어 담는 역할을 해 왔으며, 훔친 물건은 독일제 고급 헤드폰이나 유명상표 옷, 태블릿PC 등 이었다.

경찰은 지난 9월 강서구 공항동의 한 대형마트로부터 신고를 받고 주변 CCTV를 분석,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한 뒤 지난 19일 각자의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동종전과 10범인 남성 김씨는 수년간 별다른 직업 없이 훔친 물건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팔아 번 돈으로 생활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여자친구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