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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하나은행·외환은행 IT통합 내년 10월인 이유

하나금융, 하나은행·외환은행 IT통합 내년 10월인 이유

기사승인 2014. 11.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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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발언 지키기 위함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사옥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과 관련, IT 통합기일을 내년 10월 12일로 잡으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합기일 확정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앞서 “두 은행의 전산통합을 2015년에 끝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두 은행이 IT통합을 모두 마친 후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3일이다.

은행은 이 기간동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융거래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연휴를 이용해 작업을 한다. 따라서 하나금융은 3일간 연휴가 이어지는 날을 골라서 IT통합 작업을 마무리 지으려는 것.

하나금융은 두 은행의 IT통합에 걸리는 시간을 1년 여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달 21일 두 은행은 하나금융의 주도하에 서울스퀘어서 본격적인 IT통합에 들어간다. 하나금융의 예상대로라면 개발·단위테스트 및 통합테스트를 거쳐 내년 10월경이면 통합이 끝난다.

내년 10월부터 12월까지 3일 연속 쉬는 날은 두 번이다. 내년 10월 9일이 한글날인데다 금요일이어서 10월 11일까지 3일간 연휴를 이용해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할 수 있다.

12월에는 25일이 성탄절에 금요일이기 때문에 12월 27일까지 3일간 연휴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12월은 연말이어서 기업들의 거래가 대거 몰리기 때문에 이 기간에 은행 전산을 중단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10월 12월 이후로 시스템 안정화를 시키려면 해를 넘겨야 한다. 그렇게되면 김 회장이 말한 2015년을 지킬 수 없게 된다.

게다가 김 회장의 임기가 내년 주주총회까지기 때문에 통합 기일을 10월 12일로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빠듯해진 통합기간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통합기간을 약 1년으로 하게되면 각 은행의 전산시스템이 갖고 있는 장점을 버린 채 합치는 것에만 중점을 둬야한다. 두 은행의 IT통합이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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