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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엠유S&C 직원 자살 재수사…원인은 회사?

[단독] 경찰, 엠유S&C 직원 자살 재수사…원인은 회사?

기사승인 2014. 11.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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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빈곤 일단락…유족 진정서 제출로 새국면
유아복 전문업체 해피랜드 관계사인 엠유S&C 매장관리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직원의 자살사건을 경제적인 문제와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판단했지만 유족의 요청에 의해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순께 해피랜드 매장 관리직원 김모씨(33)가 화성 모 야구장 인근에서 차량에 번개탄을 피운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던 중 김씨의 경제적 빈곤에 의한 사망으로 일단락키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유족이 “자살한 것이 엠유S&C와 무관하지 않다”는 진정서를 내자 재수사 쪽으로 결론을 냈다.

유족은 김씨의 사망과 관련 “엠유S&C가 내부 비리 건 진술을 요구하면서 이에 응했던 것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6월께 김씨가 관리하던 매장 중 일부 대리점을 엠유S&C 이사인 A씨와 B씨가 대리인을 내세워 운영하고 있었는데 A씨는 상표법위반 및 배임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김씨의 진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는 A씨 구속 후 엠유S&C 모든 직원에 의해 ‘왕따’를 당하면서 매우 힘들어 했던 것을 유서를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

경찰은 진정서가 제출된 만큼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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