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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삼성-한화 ‘빅딜’로 936억 확보

이부진 사장, 삼성-한화 ‘빅딜’로 936억 확보

기사승인 2014. 1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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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화학 부문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면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936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183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는다.

삼성그룹은 26일 삼성테크윈·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중 삼성종합화학은 이 사장과 이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삼성의 석유화학사업을 총괄한 지주회사다.

삼성종합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지분율 4.95%)인 이 사장은 이번 매각을 통해 약 935억9502만원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 이 회장은 0.97%의 지분을 보유해 약 183억4776만원의 차익을 얻는다. 삼성종합화학의 주당 평가액(3만3166원)으로 계산한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삼성종합화학의 주당 순자산가치(2만7289원)보다 22%가량 높게 평가된 수치다.

삼성종합화학의 주식을 보유한 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정밀화학·제일기획 등 6개 계열사는 총 1조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들 계열사가 매각한 삼성종합화학 지분은 57.6%다.

이 중 보유 주식 전량을 처리하는 계열사는 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정밀화학이다.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계열사는 삼성SDI다. 삼성SDI는 보유 주식 13%(747만3437주)를 모두 처분해 2478억6087만원의 자금을 얻었다. 삼성SDI는 지난 7월 소재부문(구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 소재부문이 보유했던 삼성종합화학 주식 3.94%를 추가로 확보했다

삼성전기는 9.04%의 보유 지분을 처분해 1710억825만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정밀화학도 이번 매각을 통해 각각 1000억5077만원, 578억6143만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제일기획은 삼성종합화학 지분 0.29%를 보유해 최대 54억2456만원의 매각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물산은 일부 주식만 처분한다. 삼성물산은 삼성종합화학 보유 주식 2127만2689주(37.28%) 중 1102만8854주를 매각해 3657억7833만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나머지 주식 1024만3835주(17.95%)를 남겨 한화그룹과 화학 사업 관련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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