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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뛰어든 모바일 결제시장···핵심은 보안·간편

삼성 뛰어든 모바일 결제시장···핵심은 보안·간편

기사승인 2014. 1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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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카드사와 서비스 제휴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이미 관련 시장은 다음카카오·카드업체 등이 진출했고, 포털 업체인 네이버도 올해 안에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은 지배력 사업자가 없는 사업초기 상태로, 이와 관련된 시장은 당분간 절대강자가 없는 상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국내 6개 카드사 앱카드 협의체와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논의했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에는 삼성전자·앱카드 협의체 사장단 회의를 가졌고,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보급하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월렛’에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국내 6개 카드사가 동참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더구나 삼성전자의 월렛서비스는 갤럭시 시리즈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삼성전자가 국내휴대폰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다음카카오가 선보인 월렛서비스나 LG유플러스 등의 결제대행(PG)사 등이 선보인 서비스는 오프라인 서비스 지원이 취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삼성전자의 전자결제시스템은 전체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앱카드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기존의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바코드·QR코드·NFC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실제 카드번호가 아닌 1회용 가상 번호를 사용하는 토큰 결제 방식으로 보안성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각 카드사의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삼성 월렛을 이용해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로 전국 1만여 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롯데카드, 현내카드, NH농협카드로도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 결제뿐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도 활성화되도록 삼성전자와 앱카드 협의체가 결제 단말기 확대, 카드 가맹점 대상 홍보, 오프라인 결제시 사용자 혜택 제공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시장 주도권은 안전을 담보한 간편함을 먼저 구축한 업체가 가져갈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애플사의 애플페이가 짧은 기간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안전하다는 인식 아래 편리함이 자리잡고 있었다”라며 “우리나라도 간편화 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글로벌 경쟁업체에 비하면 사용자 측면에서는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등록부터 간편화를 요구하는 요즘 소비자의 트랜드를 감안해 서비스가 간소화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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