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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 부는 부동산 훈풍…인기 비결은?

광명에 부는 부동산 훈풍…인기 비결은?

기사승인 2014. 11. 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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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한 생활권인데다 대규모 재건축 계획으로 기대 심리↑

광명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9·1 대책 이후 활기를 뛰던 지역 대부분의 인기가 한 풀 꺽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광명시 부동산 시세는 여전히 뜨겁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광명시 아파트의 매매가는 지난해 말보다 4.5% 올라, 올해 경기도 28개 시·군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평균 상승률(1.9%)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월별로도 지난달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아파트가 평균 0.29% 오르는 사이 0.89%나 상승하며 전국에서 대구 수성구(1.62%), 청주 흥덕구(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9·1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뜨던 목동·상계·노원 지역이 최근 한 풀 꺾인 것과는 달리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광명시 아파트 시세가 좀처럼 식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입지조건과 개발호재가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광명역세권지구 같은 경우 전철과 KTX노선으로 서울시내와 세종시를 1시간대로 연결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와 세종의 직장인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입지조건으로, 가진 돈이 적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영업 중인 코스트코에 이어 내달에는 이케아 본점과 롯데아울렛이 잇따라 문을 연다.

실제 최근 대우건설 광명역 푸르지오와 GS건설 광명역 파크자이는 각각 평균 청약 경쟁률 3.74대 1, 평균 11.5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또한 광명시 철산동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재 철산주공 4개 조합이 재건축을 추진 중으로 7단지와 8·9단지가 각각 롯데건설·SK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4단지는 대우건설과 사업을 진행 중이고 10·11단지는 내년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철산주공8단지의 경우 GS건설이 4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철산주공8단지 59㎡(이하 전용면적)의 거래가는 4억4000~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억원 가량 껑충 뛰면서 3.3㎡당 2400만원이나 올랐다.

광명시에서 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신규 분양 단지 등으로 주목 받은데다 재건축 주공단지 등 기존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올해 들어 서울시 전셋값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서울시와 한 생활권이면서 학군이 우수하다는 점이 광명시 아파트가 주목 받는 이유이다”라며 “역세권과 철산동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계속 견인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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