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64% vs 백인 22%…윌슨 처벌받아야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백인 경관의 불기소 결정에 대한 미국 내 흑인과 백인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가 지난 14~17일 조사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를 살펴보면 흑인 응답자 중 64%가 윌슨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것에 반해 백인 응답자 중 윌슨의 처벌을 원한 사람은 22%로 흑인 응답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반대로 백인 가운데 윌슨 경관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9%였으나 이에 동의하는 흑인은 4%에 그쳤다.
이와는 별도로 CNN이 불기소 결정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21∼23일 미국인 10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백인 응답자 중 23%가 윌슨을 기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흑인과 라틴계, 아시아인 등 비(非)백인 응답자는 54%가 윌슨의 기소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