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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갈 때 꼭 명심해야할 4가지

모델하우스 갈 때 꼭 명심해야할 4가지

기사승인 2014. 11.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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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환경·단지배치도·마감재·계약조건 확인 필수

아파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상품임에도 선분양하는 까닭에 소비자는  실제 아파트를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실제 모습을 본 딴 모델하우스(견본주택)가 완공 후 살게 될 집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다.


문제는 모델하우스가 실제 시공과 다른 부분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못한다는 점. 모델하우스 생각만 했다가 입주 후 낭패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후회 없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면 소비자가 전문가가 돼야 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분양 단지가 들어서는 장소는 반드시 찾아가라


막상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화려한 조명과 잘 꾸며진 인테리어로  ‘흠’은 보이지 않고 ‘광이 나는’ 것만 보인다. 특히 실제 아파트가 들어설 곳의 환경은 분양가가 합리적인지, 가치상승이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다.


대림산업이 영등포 7가일대에 영등포 뉴타운에 조성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 같은 경우가 좋은 예이다.


영등포는 서울시가 작년 9월 발표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에 도심지·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핵심지역으로 뽑히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영등포 뉴타운은 입주예정 2017년까지 주변 정비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등포시장을 중심으로 낙후된 주변 지역과 타임스퀘어 뒤편 사창가, 혼잡한 도로 상황 등을 감안해야 한다.


이처럼 유망 지역이나 개발수혜지로 홍보되고 있어도 현장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있다.


◇마감재를 잘 살펴라


마감재를 무엇으로 썼는지 살피는 것도 필수다. 비슷비슷한 설계의 아파트들 사이에서 마감재 차이는 아파트 등급 차이를 만든다.


마감재는 ‘양날의 검’이다. 마감재는 건설사가 분양가를 올리는 꼼수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분명 아파트 프리미엄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이른바 민간 대형 건설사 아파트보다 LH 아파트가 인기가 없는 이유도 마감재 차이에 있다.  


최근 분양 성적이 좋은 한 중견건설사는 낮은 분양가에도 마감재 질이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주변 단지보다 높은 가치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단지 배치도와 내부 평면도 체크는 필수


모델하우스에 들어서면 단지 배치도와 모형도 등을 건너뛰고 유닛(주택형)만 살피는 방문객들이 많다. 하지만 단지 배치도와 모형도는 아파트의 방향, 주변 건축물, 도로사항, 단지 내 간격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간과해선 안된다.


동 간격이나 평면도와 전용률 파악도 필수다.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유닛의 경우 대부분 실내를 넓어 보이게 하려고 거실과 방 등 발코니 확장공사를 해뒀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 내부를 둘러볼 때는 건설사에서 밝힌 공급면적과 전용면적을 파악한 뒤 체감면적을 확인해야 한다. 또 공간 배치나 면적이 가족의 생활 패턴과 맞는지도 점검하는 게 좋다.


일부 인테리어는 전시를 위한 것으로 입주시 제공되지 않다. 따라서 전시 품목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계약금 관련 내용 등을 꼼꼼히 볼 것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놓치는 내용이 많다. 계약에 앞서 분양계약서 뒷면에 써진 시공과 관련해 업체가 제시하고 있는 계약내용은 반드시 살펴봐야한다.


통상 업체들은 애매모호한 조항으로 법망을 피해 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 할부 같은 분양가와 관련된 사항은 꼼꼼히 따져봐서 득실을 계산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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