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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최부경, ‘손가락이 근질거렸다’…복귀 준비 착착

조성민-최부경, ‘손가락이 근질거렸다’…복귀 준비 착착

기사승인 2014. 11.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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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다음달 중순, 최부경 28일 '컴백' 예정…치열한 순위 경쟁 소속팀도 웃음
조최
KT 조성민(위)과 SK 최부경. /사진=KBL
조성민(31·부산 KT)과 최부경(25·서울 SK)이 코트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순위 경쟁이 한창인 소속팀들도 두 선수가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조성민은 몸을 예열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오른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조성민은 순조롭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24~25일에는 프로농구 2군 격인 D리그 경기에 출전해 슛 감각을 조율했다.

조성민은 지난시즌까지 KT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올해 농구월드컵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시즌 개막전 무릎에 탈이 났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조성민이 빠진 KT는 시즌 한때 8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분위기를 추슬러 5위(8승11패)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여전히 공격력 보강이 숙제로 남아있다. 올 시즌 KT는 평균 72.2점으로 팀 득점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5.02점 꽂아 넣은 조성민이 돌아오면 KT의 공격은 더 매서워질 전망이다. KT도 조성민-전태풍-찰스 로드 ‘삼각 편대’를 앞세워 시즌 중반 상위권 싸움에 가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KT는 신중하다. 조성민의 몸 상태가 완전해지면 1군 무대에 투입한다는 생각이다. 무리하게 출전시켜 부상이 재발하면 출혈이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KT는 다음달 중순 쯤 ‘조성민 카드’를 뽑을 가능성이 크다.

2위 SK(14승4패)는 최부경이라는 날개를 달고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최부경은 지난 9일 전주 KCC전에서 안면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전까지 12경기를 뛴 최부경은 평균 5.75점 4.3 리바운드로 SK의 골밑을 지켰다. 최부경이 없는 가운데 SK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1위 울산 모비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사이 최부경의 빈 자리를 김민수가 잘 메웠다. 최근 김민수의 체력적 부담이 늘면서 SK 벤치의 고민도 커졌다. 그러나 최부경의 복귀가 예정되면서 한시름을 덜었다.

최부경은 28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실점 감각 회복이 우선 과제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쓸 예정이지만 몸싸움이 치열한 골밑에서 과거와 같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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