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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30대, 도로 한복판서 BMW 지붕 열고 ‘쿨쿨’…경찰과 도주극 벌여

술 취한 30대, 도로 한복판서 BMW 지붕 열고 ‘쿨쿨’…경찰과 도주극 벌여

기사승인 2014. 11. 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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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도로 한복판에서 자신의 외제차 지붕을 열어 놓은 채 잠을 자다 경찰에 발각, 음주 측정을 하려는 경찰을 차량에 매달고 그대로 도주하다 결국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음주 측정을 하려는 경찰관을 차량에 매달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등)로 심모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씨는 26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의 편도 2차로에서 음주 측정을 하기 위해 다가온 경찰관을 조수석에 매달고 100여m를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도로에 한 차량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정차해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심씨가 자신의 BMW 오픈카에서 차량 지붕을 열어놓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며 “잠에서 깬 심씨가 운전대를 잡고 달아나려하자 경찰관은 곧바로 차키를 빼앗기 위해 조수석 쪽에서 차 안으로 반쯤 몸을 밀어넣었다”고 말했다.

심씨의 도주극은 오른쪽 골목에서 나오던 스타렉스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끝났다.

차량에 매달려 있다 겨우 뒷자석에 올라 앉았던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조수석 쪽으로 고꾸라지면서 머리와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심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75%였다.

심씨는 경찰에 “경찰관을 매달고 달아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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