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LG전자 인사 봤더니… ‘36세’ 상무 눈에 띄네

LG전자 인사 봤더니… ‘36세’ 상무 눈에 띄네

기사승인 2014. 11. 27. 12: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준호
조준호 LG전자 MC부문 신임 사장.
구본무 회장의 측근인 조준호 (주)LG 사장이 27일 LG그룹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LG전자 MC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 사장은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는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사업을 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LG전자는 사업 시너지 창출 차원으로 HA와 AE사업본부를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로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2015년도 임원인사(2015년 1월 1일자) 및 조직개편(2014년 12월 1일자)을 단행했다.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3명, 상무 신규선임 28명 등 총 4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등 총 44명)를 다소 웃돈다.

LG전자는 “이번 승진 인사에서도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시장선도 성과를 철저히 검증했다”고 말했다. 또 체계적인 미래준비로 시장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역량과 경영능력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특히 해외 오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성과를 낸 인재를 중용했다.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승진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부사장 승진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1981년 입사 이후 국내영업 및 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특히 2010년 말 한국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고객관점의 경영철학, 탁월한 사업감각과 강한 실행력으로 사업성과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권봉석 ㈜LG 시너지팀장은 HE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 분야에서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김진용 IVI사업부장, 나영배 유럽지역대표, 민경오 SW센터장 겸 SW공학연구소장, 이충학 경영지원부문장, 이혜웅 멕시코법인장 등은 맡은 부서에서 사업 성과를 내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36세 우람찬 부장, 전무 승진

LG전자는 △휴대폰 디자인 경쟁력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사업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이철배 상무를 전무로 승진 △웹OS(webOS)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 TV 개발에 기여한 황정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또 △G3를 포함한 전략 스마트폰 및 보급형 스마트폰 상품기획으로 사업성과 창출에 기여한 우람찬 부장을 상무로 승진(36세) △ 어려운 사업환경에서도 알제리법인의 매출, 수익 성장에 기여한 안우상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LG전자는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 건전한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미래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HA와 AE사업본부를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로 통합,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H&A사업본부장은 ‘세탁기 박사’로 불리는 조성진 사장(현 HA사업본부장)이 맡는다.

△구본무 ‘측근’ 조준호, 내년부터 스마트폰 사업 이끌어

또 LG전자는 ㈜LG 조준호 사장을 MC사업본부장에 선임했다. 조 사장은 과거 북미 시장에서 휴대전화 점유율을 끌어올린 바 있어 글로벌 스마트폰 사업을 지휘할 적임자라는 평을 얻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부장을 거치며 당시 LG전자 휴대폰을 글로벌 선두권 브랜드로 올려놓기 위한 전략과 북미지역에서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조사장은 2008년부터 ㈜LG에서 LG 주력사업의 시장선도 기반을 구축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조 사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지만,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는 해외 사업의 적임자로 평가돼 계열사 이동이 불가피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LG전자는 올해 전략 스마트폰 G3의 흥행 열풍을 일으켰지만 해외 주요 모바일 시장인 중국과 인도 등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점하지 못한 상태다.

△해외사업 강화

이밖에도 LG전자는 GSMO(Global Sales & Marketing Office)를 ‘해외영업본부’로 명칭 변경하고 해외지역 매출과 손익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박석원 부사장이 계속 맡는다.

소프트웨어역량강화를 위해 CTO부문 산하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하고 민경오 부사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또 조직명과 직책명을 보다 명확히 구분하고자 조직명칭을 재정립했다. △ ‘사업담당’은 ‘사업부’ 또는 ‘BD(Business Division)’로 △‘연구담당’은 ‘RD(Research Division)’로 △ ‘개발담당’은 ‘ED (Engineering Division)’ △영업담당, 생산담당 등은 ‘영업FD(Function Division)’, ‘생산FD’등으로 명칭 변경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