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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잔류냐 강등이냐…”부산과 운명의 한판 승부(종합)

프로축구 성남, “잔류냐 강등이냐…”부산과 운명의 한판 승부(종합)

기사승인 2014. 11.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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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FC가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 섰다.

성남은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마지막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는다.

운명의 한판 승부다.

현재 성남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승점 37점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11위 경남FC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리그 최종 순위 11위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자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여부를 판가름한다.

공교롭게도 경남의 마지막 상대는 상주 상무다. 꼴지 상주는 내년 시즌 챌린지 강등이 확정됐다.

따라서 동기 부여가 사라진 상주를 상대로 경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성남이 부산전에서 승리한다면 경남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는다.

현재 승점 34점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은 1경기를 더 치른 경남과 2점차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게 되면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올 시즌 성남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모기업 일화가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해체 위기를 맞았다가 결국 성남시의 시민구단으로 남았다. 재정 여건은 일화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해졌다.

여기에 전임 박종환 감독의 선수 폭력사태, 이상윤 감독대행의 의문의 경질 등 내홍을 겪었다. 자연스레 성적도 추락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김학범 감독 체재하에 팀은 하나로 똘똘 뭉쳐 FA컵 우승을 들어올리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획득했다.

성남이 클래식에 잔류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CL은 아시아의 명문 클럽이 모여 최고의 자리를 겨루는 자리다. 2부리그 강등은 스폰서 유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ACL에 나간다 하더라도 2부리그로 떨어진다면 팀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여기에 ACL과 리그를 병행해야 되는 입장에서 만약 조별 리그에서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리그에서의 성적도 시원찮을 수 밖에 없다. 이는 매년 ACL에 참가한 K리그 팀들이 겪는 고충이다.

성남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결국 성남은 어떻게든 잔류 전쟁에서 승리해야 이번 FA컵 우승이 가진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마지막 남은 ACL 티켓 ‘0.5장’을 두고 포항스틸러스(승점 58)와 FC서울(승점 55)이 쟁탈전에 돌입한다.

승점차로 볼 때 포항이 확실히 우위에 있으나 승부는 알 수 없다.

서울은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고 같은 시간 포항은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포항이 수원을 상대로 승리하면 티켓의 주인공은 포항이 된다. 서울은 포항의 경기 결과를 봐야한다. 이 경기에서 수원이 포항을 잡아주고 서울이 제주를 상대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게 되면 뒤집기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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