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장성호는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사실상 방출됐다.
내년 1군 무대에 데뷔하는 KT는 신생팀 선수 지원책에 따라 나머지 9개 구단으로부터 팀별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한 명씩을 10억원씩 주고 영입할 수 있다.
지난 24일 각 팀의 2015년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KT는 오는 29일까지 필요한 선수에 대한 지명을 끝내야 한다. 장성호와 계약은 그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KT는 롯데에서 방출된 장성호와는 보호선수 외 지명과는 별개로 계약한다.
1996년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장성호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시즌 연속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좌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후배들의 성장세에 밀리고 잔부상에도 시달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2009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장성호는 KIA와 1년짜리 재계약을 하는 데 그치자 트레이드를 요청, 2010년 시즌 도중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겼다. 롯데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83경기에 출전하는 데 머물렀고, 올해는 5경기를 만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