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건설업계, “신축 아파트 에너지 효율 높여라”

건설업계, “신축 아파트 에너지 효율 높여라”

기사승인 2014. 11. 27. 14: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견본주택 내 모델하우스 인파
주요 건설사들이 기존 주택보다 전기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에너지절감 아파트를 속속 내놓으며 고객 붙들기에 나서고 잇다.사진은 한 건설업체의 신규 분양단지 청약 접수 장면.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뜬다.

내년 3월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는 에너지 사용량을 6년 전에 비해 최대 40%까지 줄여야 한다. 건설사들도 난방비와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인 아파트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건설업계가 때아닌 에너지와의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태양광, LED조명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그 결과물이다.

정부는 2025년부터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어서 건설사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8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힐스테이트 광교’는 지역난방을 적용하고 있다.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폐열을 모아 난방과 급탕용 등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열효율이 높다. 또 실별로 각방 온도를 설정해 난방비를 절감하는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아파트으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힐스테이 영통’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가구 내 전기와 가스,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에너지 과다 사용량을 경고하고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한 번의 터치만으로 일괄소등, 가스차단, 난방 외출모드,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작동 등 절전제어가 가능한 원터치 스마트 시스템도 설치된다. 이외에도 실별 온도제어 및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 불필요한 에너지를 차단할 수 있는 각종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분양하는 ‘대신 푸르지오’의 지하주차장에는 소모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인 ‘LED조명제어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각 방별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겨울철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주방에는 수돗물을 한 방울이라도 더 아낄 수 있도록 ‘센서식 싱크절수기’가 가정마다 설치된다. 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두산중공업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숲 인근에 짓고 있는 ‘트리마제’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업계 최초로 전 가구 내부 및 지하 주차장에 LED조명을 설치했고, 커뮤니티 및 부대시설 냉난방에는 지열을 이용한 신에너지 방식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이밖에도 SK건설의 ‘월영 SK 오션뷰(Ocean VIEW)’와 포스코A&C의 ‘상봉 듀오트리스’, 요진건설산업의 ‘일산 요진 와이시티’ 등의 단지에도 열교환형 세대환기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로이 복층 유리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갖춰 입주민들의 관리비 두담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