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동거 비율 31%, 6년새 6.6%p 하락
| 서울시내 | 0 |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이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이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전국 1만7664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6%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22.5%가 동의했고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견해도 63.2%였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인식은 56.8%로 2008년의 68.0%보다 크게 줄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응답은 39.9%로 2008년의 31.9%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부모가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2014년 31.4%로 2008년(38.0%)보다 6.6%포인트 하락했고, 자녀 중에서는 장남(맏며느리)과 사는 비율이 14.6%로 가장 높았지만 2008년의 20.1%와는 적지 않은 격차가 있다.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제공한다는 비율은 49.5%로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인 50.2%에 못 미쳤다.
배우자나 미혼자녀와 떨어져 사는 가구는 18.7%를 기록했다. 따로 사는 이유는 직장(60.0%)과 학업(30.7%)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족 관계의 만족도 측면에서 남편은 부인에 대해 70.6%라고 답변했지만 부인은 남편에 대해 59.8%였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7.5%로 2008년의 32.4%에 비해 15.1%포인트 높아졌지만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에 평소 가사분담 실태를 질문한 결과 공평하게 분담하는 남편은 16.4%, 부인은 16.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