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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 변화 보다 ‘안정’… 구광모 상무 승진 ‘눈에 띄네’

LG 인사, 변화 보다 ‘안정’… 구광모 상무 승진 ‘눈에 띄네’

기사승인 2014. 11. 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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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 대표이사 사장(왼쪽),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
LG그룹 계열사들이 단행한 연말 정기임원 인사는 변화 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계열사 주요 임원들은 올해 계열사 실적개선의 주역인 만큼 대부분 계열사 내에서 승진되거나 유임됐다. 대규모 사업 조정 보다는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LG그룹의 특징이 이번 인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LG그룹과 LG 전자계열사, LG상사, LG CNS 등은 2015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임원들의 계열사 및 부서 이동 보다는 대부분 계열사 내 자체적 승진을 단행한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을 끄는 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주)LG 시너지팀 부장(36)의 상무 승진이다.

구 부장은 4월 시너지팀 부장으로 온 지 1년도 안 돼 상무로 승진했다. 시너지 팀이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점이 이번 승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너지팀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방안과 신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LG전자는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의 사장 승진을 포함, 김진용 IVI사업부장의 부사장 승진 등 총 4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36세의 우람찬 MC상품기획1FD담당 부장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조준호 (주)LG 사장은 LG 스마트폰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 MC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사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지만,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사업의 적임자로 평가돼 계열사 이동이 불가피했다는 시각이 많다. 대신 하현회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주회사인 (주)LG로 자리를 옮겼다.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LG 디스플레이 사장(대표이사)를 유임했고, 여상덕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사장은 판로 확대로 회사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고, 여 부사장은 OLED 핵심 기술·제품 개발로 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LG이노텍도 이웅범 사장을 유임했으며 정용선 전장부품사업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이노텍은 지난 3분기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만큼 이 사장이 유임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LG CNS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등 총 5명을 승진하거나 신규 선임했다. LG상사의 경우 전무 이상급 승진은 없었으며 정용훈 프로젝트 사업부장 등 4명을 신규 상무로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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