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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인맥서 ‘삼성의 미래’를 보다

이재용의 인맥서 ‘삼성의 미래’를 보다

기사승인 2014. 1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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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2조 깜짝 빅딜, 이재용-김동관 돈독한 인연
삼성-언더아머, 이재용-조현준 친분으로 소개
이재용인맥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2조원 깜짝 빅딜은 사업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두 경영인의 오랜 친분도 배경이다. 하버드대학교 동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은 아버지 때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향후 이 부회장의 인맥이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재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의 인맥을 살피면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어릴 때부터 쌓아온 두터운 인맥으로 다방면에서 사업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김동관 실장이 하버드 인맥이라면 조현준 효성 사장은 일본 게이오대학 인맥이다.

특히 조 사장은 이 부회장과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이 있는 막역한 사이다. 조 사장을 통해 미국 3대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최고경영자인 케빈 프랭크도 만났다.

언더아머는 국내에서는 조 사장 주도로 효성이 2011년부터 계열사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제품을 독점 수입·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언더아머는 애플과 나이키의 협업처럼 웨어러블 기기 분야의 협력이 기대된다.

이 부회장의 게이오대학 동문으로는 임대홍 전 미원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임성욱 세원그룹 회장,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 아들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 장남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과 동문이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강자가 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삼성전자는 향후 네이버와 모바일 콘텐츠 협업 등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열린 ‘2014 지스타’에 엔씨소프트 파트너로 참석, 두회사의 모바일게임 사업의 협업도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동문이다. 조현상 효성 부사장과도 초·중·고 동문으로 효성과는 삼성SDI와 소재부문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다. 효성은 섬유·화학 등의 소재산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2순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부회장과도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가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고 차량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해 그랜저HG에 탑재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인맥을 풀가동해 해외에서도 광폭 행보를 보였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조 케저 지멘스 회장, 사티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동종 업계는 물론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 등 국가 고위 공무원까지 사업의 힘을 얻기 위해선 어디든지 달려가 만나고 있다.

지난 10월 이 부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회동도 주목됐다.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협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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