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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파업 마무리…협상서는 뚜렷한 온도차

현대중공업 파업 마무리…협상서는 뚜렷한 온도차

기사승인 2014. 11. 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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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조의 부분파업이 오후 5시로 마무리됐다. 파업과 함께 진행된 협상에서는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에 임하는 태도에서도 양측의 온도차는 뚜렷했다

27일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파업과 함께 진행된 교섭에서 사측이 매우 굳은 표정으로 들어와 앉아있었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 같지 않아 그냥 나왔다”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파업을 위한 집회와 협상 모두 진전 없이 끝났다”며 “앞으로도 최종 수정안을 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다음날 오후 2시에 다시 만나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노조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 집회 참가자 규모를 6000~7000명으로 추산한 반면 사측은 3000명 이내로 파악했다.

파업으로 인한 공정 차질 규모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갈렸다.

노조측은 “현장 작업은 거의 안 이뤄졌다. 하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공정이 진행되지 않았다. 재조립공장은 아예 문을 닫았다”고 밝혔지만, 사측은 “생산이 이뤄졌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노조는 내일 10시에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음주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임금인상을 놓고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줄곧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지급안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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