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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영국대사관 차량 겨냥 자폭 테러…사상자 37명

아프간서 영국대사관 차량 겨냥 자폭 테러…사상자 37명

기사승인 2014. 11. 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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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영국 대사관 관용차를 겨냥한 자살폭탄 시도로 영국인 1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다.

27일 아프간 민영통신 파지와크아프간뉴스(PAN)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카불 동부 도로에서 테러범이 영국 대사관 차량을 겨냥해 자폭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애초에 테러범이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이용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승용차를 이용했다고 고쳐 설명했다.

사망자의 신원과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이 몇 명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다만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가 5명 있다고 전했다.

영국 대사관 대변인은 사망자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사관 차가 공격받아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아프간 당국과 함께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공격받은 차에 외교관은 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탈레반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며 영국 대사관 차량을 겨냥한 것임을 인정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23일 동부 팍티카 주의 배구 경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57명이 사망하는 등 올해 말 예정된 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의 철수를 앞두고 자살 폭탄 테러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25일에는 카불에서 자폭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사망했다.

영국군은 2001년 아프간 파병을 시작한 이후 13년간 453명이 전사했다.

영국군은 연말까지 전투임무를 종료하고 파견 병력 대부분을 철수하며 내년 이후에는 수백 명의 병력을 남겨 아프간군 교육 등 비전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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