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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횡령이라니…속상” 경찰 조사 받던 중학교 교사 투신

“예산 횡령이라니…속상” 경찰 조사 받던 중학교 교사 투신

기사승인 2014. 11.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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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예산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중학교 교사가 자택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7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한 아파트 14층에서 A씨(57)가 작은 방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A씨는 거실에서 부인과 대화를 나눈 뒤 쉬겠다며 방으로 들어가서는 스스로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인은 경찰에 “남편이 부르기에 방에 들어갔더니 창밖에 매달려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막을 겨를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지역 한 중학교 체육교사이자 교내 스포츠부 감독이었던 A씨는 사고 전날 학교예산 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평택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경기도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라 직위 해제된 상태였다.

경찰은 “유족들은 고인이 개인차를 이용해가면서 스포츠부 학생들의 경기출전을 돕는 등 운영에 힘썼는데 유류비 횡령으로 범죄자로 내몬 것이 속상하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조사과정에 강압은 없었다. A씨는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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