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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퇴치 모금 기업 참여 저조

결핵 퇴치 모금 기업 참여 저조

기사승인 2014. 11. 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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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모금액 5%에도 못 미쳐…OECD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
크리스마스
백두대간 자생 고유 동식물을 담은 크리스마스실.
“지난해 기업체 모금이 전체 모금액의 5%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금경우 본부장은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인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결핵은 국제적으로 AIDS, 말라리아와 더불어 심각한 3대 전염병으로 분류된다.

세계적으로 880만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110만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도 지난해 기준 결핵 전체환자 4만 5292명 중 결핵신환자가 3만 6089명에 이른다. 사망자도 2012년도 기준 2466명이나 된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일명 후진국 질병인 결핵의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이 OECD 가입국가 중 1위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 북한 결핵환자도 9만 1433명으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고등학생를 중심으로 결핵이 집단발생하는 등 난치성 결핵(다제내성 결핵, 수퍼결핵)의 위험이 증가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환자의 45%가 생산연령층(20~40대)에 해당돼 연 8000억원의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추산되고 있다.

결핵협회가 결핵퇴치를 위한 기금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녹녹치 않는게 현실이다. 결핵에 대한 인식부족과 더불어 기업체들의 모금 동참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지역에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전문병원 조차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2014년도 크리스마스 씰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고유 동식물’을 발행하고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결핵퇴치 기금마련을 위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점차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자연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고유 동식물’ 20종 총 10매 1시트로 구성돼 있다.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지부 회장 민영돈)도 2억 5800만원의 모금목표를 위해 광주전남 자치단체 및 해당 교육청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체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법정기부단체 전환에 따라 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의 모금 동참을 당부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은 취약계층 결핵발견 및 지원, 학생 결핵환자 지원, 홍보, 결핵균 검사, 연구, 저개발국 지원 등 결핵퇴치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검진사업을 통해 결핵 조기발견은 물론 노숙인, 외국인근로자, 취약계층 검진, 노숙인 결핵시설 ‘미소꿈터’지원, 불우 결핵시설 후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지난해 목표모금액(11월 25일 기준) 2억 5800만원 중 8700만원(33.7%)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올해도 같은 기간대비 6100만원을 모금하는 데 그쳐 기업체를 비롯한 각 기관의 지역내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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