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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남자에게 얼어붙은 비행기 밀기는 누워서 떡먹기?

진짜 남자에게 얼어붙은 비행기 밀기는 누워서 떡먹기?

기사승인 2014. 11.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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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에 얼어붙은 비행기를 밀어내는 건 누워서 떡먹기”출처=/유튜브 캡쳐
추위에 얼어버린 자동차를 밀어서 시동을 걸 듯이 비행기를 손으로 밀어 이륙시킨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북부에 위치한 이가르카 공항(Igarka airport)에 투폴레프(Tupolev.TU)-134 여객기 한 대가 이륙을 준비했지만 여객기는 움직이지 않았다.

당시 이 지역의 대기온도는 영하 52도까지 떨어져 비행기는 약 24시간 넘게 한 곳에 정차되어 있었고, 이 때문에 랜딩 기어 윤활유가 얼어붙어 버린 것.

결국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들이 내려 함께 약 30톤에 달하는 무게의 비행기를 미는 상황이 벌어졌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비행기를 미는 승객들 중 한 남자는 “빨리 밀어봅시다!”라고 외쳤고, 곳곳에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말들이 터져 나온다.

한 남성은 “진짜 남자라면 나무도 심고, 집도 짓고, 비행기도 밀어버릴 수 있어야 해”라며 힘을 북돋았다.

이 비행기는 잠시 후 이륙에 성공했고, 약간 연착된 시간에 목적지였던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에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일간신문인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Komsomolskaya Pravda)는 당시 상황을 “매우 강한 시베리안 사람들에게 활주로에 얼어붙은 비행기를 밀어내는 건 누워서 떡먹기”라며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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