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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함’ 해군 왜 이름 지었나?

‘이병철함’ 해군 왜 이름 지었나?

기사승인 2014. 11. 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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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17번째 유도탄고속함 해군 인도…내년 상반기 전력화…차기상륙함 1번함 '천왕봉함' 내년 중반 실전 배치
이병철함 해군
우리 해군의 17번째 유도탄고속함 ‘이병철함’(사진)이 내년 전반기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이 28일 지난 9월 16번함인 김수현함 인도에 이어 17번함인 이병철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우수한 국내 연구 개발된 무기체계와 스텔스 건조 공법, 방탄 기능,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진 = 방위사업청 제공
우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이병철함’이 내년 전반기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이 28일 지난 9월 16번함인 김수현함 인도에 이어 17번함인 이병철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앞으로 2개월 간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전반기 실전 배치된다.

이병철함은 2012년 6월 STX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 시운전 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과정을 거쳤다.

이병철함은 해군의 오래된 고속정을 대체하는 함정으로 연안·항만 방어와 초계 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함대함 유도탄과 40·76mm 함포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했다.

450톤급으로 최대 속력 40노트(74km/h), 승조원 40여명이 탑승한다. 스텔스 건조 공법과 주요 구역에 대한 방탄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

전장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전투체계, 함대함유도탄 등 국내 연구 개발된 무기체계를 탑재해 우수한 국방과학기술 능력을 입증했다. 크기는 길이 63m, 폭 9.1m, 높이 18m다.

함명을 이병철함으로 지은 것은 베트남전쟁 영웅인 해군 이병철상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1933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이 상사는 1949년 6월 해군 신병 13기로 입대했다.

1968년 4월 수송함 북한함(LST-815) 장포사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그해 6월 사이공항에서 수송 작전을 위해 대기하던 중 적의 122mm 로켓포 공격을 받아 두 다리가 절단됐다.

두 다리가 절단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함장님, 저보다도 다른 전우들을 돌보아 주십시오. 배를 지켜주십시오”라면서 자신보다 함과 전우들의 안전을 먼저 걱정하는 살신성인의 군인정신을 보여줬다.

당시 주월 사령관인 채명신 장군은 “이병철 중사야 말로 전우와 장비를 그 누구 보다도 아끼고 사랑하는 훌륭한 군인으로서 국군 전 장병의 귀감”이라고 극찬했었다.

정부는 1968년 이 상사의 공로를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 상사는 그 이듬해 11월 전역 후 1989년 7월 57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천왕봉함 111
해군은 차기상륙함(LST-II) 1번함인 ‘천왕봉함’(사진)을 내년 중반께 실전 배치한다.방위사업청은 28일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시운전과 운용시험평가,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거친 천왕봉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 사진 = 방위사업청 제공
해군은 또 차기상륙함(LST-II) 1번함인 ‘천왕봉함’을 내년 중반께 실전 배치한다.

방사청은 이날 2011년 10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 시운전과 운용시험평가,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거친 천왕봉함을 이날 해군에 인도했다.

앞으로 5개월 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중반께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천왕봉함은 고속기동, 탑재능력,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등의 측면에서 기존 상륙함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4500t급으로 최대 속력 23노트(42.5km/h)에 승조원 120여명이 탑승한다.

상륙군 300여명 이외 상륙정 3척과 전차 등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상륙기동헬기 2대의 이·착륙도 가능해 입체고속 상륙작전수행 능력을 보유한 함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 차기상륙함이 전력화하면 상륙작전 임무 이외 기지·도서 물자수송 전력과 국지도발 때 신속대응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평화유지활동(PKO) 등 국제협력 활동 지원으로 국위 선양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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