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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경비원 분신 사건 후 106명 전원 해고 통보에 분노”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경비원 분신 사건 후 106명 전원 해고 통보에 분노”

기사승인 2014. 11. 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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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경비원 분신 사건 후 106명 전원 해고 통보에 분노"/사진=YTN 캡처

경비원 분신 사건이 발생한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들이 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서울 일반노조 아파트분회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1.2% 찬성으로 파업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78명 중 노조원을 59명이며 이중 5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투표 결과 찬성 42표, 반대 11표, 무효 3표가 나왔다. 따라서 노조는 찬반투표 결과를 반영해 2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사측과 단체교섭이 결렬된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와 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며, 조정이 불성립할 때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통상 10일(연장시 20일)이 걸리는 조정기간 안에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비원들은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앞서 지난 20일 이 아파트의 경비와 청소 등의 업무를 맡은 한국주택시설관리(건설협회 자회사)는 아파트 경비원 78명을 포함한 청소노동자 등 106명에게 11월31일자로 해고를 예고한 통보장을 보냈다.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결의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결의 지지합니다",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결의, 생계가 달린 사람들을 그런 이유로 자르다니",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해당 아파트는 반성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아파트에서는 경비원으로 일하던 이모(53)씨가 지난달 7일 주민으로부터 모욕적 언사와 비인격적 대우에 시달리다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는 분신 한 달 만에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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