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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 반정부 시위...4명 사망, 20여명 부상

이집트 카이로, 반정부 시위...4명 사망, 20여명 부상

기사승인 2014. 11. 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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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모르시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출처=/유튜브 캡쳐
이집트 카이로 전역에서 28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은 이날 카이로 등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로 시위 참가자와 군인이 총격을 받고 숨지는등 최소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집트 당국은 시위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224명을 체포했으며 폭발물 10개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이로에서는 시위 참가자 2명과 군인 1명이 군경의 강제 시위 해산과 무장 괴한의 기습 공격으로 각각 목숨을 잃었다. 한 목격자는 인터뷰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으나 내무부는 “경찰이 시위대의 총격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칼리우비야 주에서도 군인을 목표로 삼은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사망했다. 당시 복면을 한 괴한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도중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고 보안 관계자는 말했다.

카이로의 한 반정부 집회 참가자는 최대 100명에 달했고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에 동참한 이들도 400명에 이른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앞서 이집트 당국은 이날 예고된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이슬람주의자 등 107명을 체포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 살라피스트들이 이끌고 있는 ‘살라피 전선’은 지난해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와 현 정부에 항의하고자 이날 대규모 시위를 촉구했다. 이집트군과 경찰은 이에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어떤 종류의 시위든 무력 진압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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