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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 이틀 만에 또 스모그

중국 수도권 이틀 만에 또 스모그

기사승인 2014. 11. 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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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에 29일 또다시 심각한 스모그가 엄습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스모그는 지난 27일 강풍이 불면서 대기 질이 다소 호전된 이후 약 이틀 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주말인 29일 오후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대부분 관측지점에서 300㎍/㎥ 이상을 기록했다. 일부 관측지점에서는 PM 2.5 농도가 400㎍/㎥을 넘어 500㎍/㎥에 육박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의 12배에서 20배 수준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치다.

베이징의 하늘은 낮에도 온종일 어슴푸레한 현상이 빚어졌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채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베이징의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는 1~2㎞가 채 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기상당국은 이번 스모그로 인해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스모그와 직간접적인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도 속출했다.

톈진에서는 이날 오전 6시께 짙은 안개 속을 달리던 미니버스가 하천 아래로 굴러 떨어져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톈진 인근의 고속도로 일부는 스모그와 짙은 안개 탓에 폐쇄됐다.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30일과 다음달 1일쯤 베이징에 강풍이 불면서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기상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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