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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근로자 실질임금 상승률 0%대

올해 근로자 실질임금 상승률 0%대

기사승인 2014. 12. 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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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직은 명목·실질임금 모두 마이너스 전환
물가 오름폭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추락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질임금은 0.1%도 채 못 올라 마이너스 인상률을 눈앞에 뒀다.

1일 한국은행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월평균 295만800원으로 1년 전의 294만8552원보다 2248원(0.0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11년 4분기(-2.4%)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근로자가 손에 쥐는 명목임금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뺀 것으로,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낸다.

실질임금 상승률이 떨어지면 가계가 지갑을 닫아 소비가 늘지 않고, 이로 인한 물가 하락으로 경제 활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작년 2분기 3.4%에서 3분기 2.5%, 4분기 2.1%, 올해 1분기 1.8%, 2분기 0.2% 등 6개 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쳤다.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은 이미 0.7%로 주저앉았다.

근로자 전체 평균으로 봤을 때 실질임금은 조금씩이라도 늘고 있다. 그러나 상용직과 일용직을 분리해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3분기 상용직 실질임금은 1인당 평균 312만1213원으로 1년 전보다 5700원(-0.2%) 줄었다. 임시직은 125만44원으로 3만6506원(-2.8%)이나 감소,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8∼2013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3.2%, 노동생산성은 3.0%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근로자 실질임금은 연평균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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