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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남녀] 학원 12개 잠 4시간 초등학생 삶, 렘 ‘기억정리’ 비렘 ‘신체발달’ 수면 필요

[엣지남녀] 학원 12개 잠 4시간 초등학생 삶, 렘 ‘기억정리’ 비렘 ‘신체발달’ 수면 필요

기사승인 2014. 12. 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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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안녕하세요' 11살 소녀의 살인적인 스케줄이 소개됐습니다. 8일 방송에 따르면 겨우 초등학생 밖에 안 되는 아이는 학원만 12개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주인공 서희는 "요일마다 다른 학원을 간다. 내가 가야 할 학원을 칠판에 적어놓고, 지워가면서 한다. 일요일에 쉬기는 하는데 숙제는 매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서희의 스케줄은 아침 7시 50분에 시작합니다. 하지만 학원 숙제 등이 많이 저녁 12시를 넘기는 일은 다반사고 새벽 3시에 자기도 한답니다.


서희는 "졸리고 피곤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입맛도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뿐만 아니었습니다. 학교생활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영재반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힘없이 졸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엄마는 "애들 있는 엄마들은 다 알 거다. 요즘 엄마들은 다 이 정도 보낼 거다. 수학만 해도 창의수학, 연산, 선행수학 등 한 과목만 해도 학원이 세 군데다. 서희는 보통이다. 서희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거의 꾀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잠은 얼마나 자는 것이 좋을까요? WHO에 의하면 성인의 수면시간은 7시간 반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유소아기에는 11~12시간 정도의 수면이 권고되고, 사춘기 전후에는 9~10시간 정도의 수면이 적당합니다.


서희의 경우에는 적어도 8시간 이상은 잠을 자야 한다는 것입니다.


잠은 대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렘수면과 대뇌가 휴식하고 있는 비렘수면이 있습니다. 렘수면과 비렘 수면은 한 세트로 약 90분간 하룻밤에 4~5번 반복됩니다.


렘수면 동안에는 뇌 안에 있는 기억이 정리되고 깊은 잠인 비렘 수면일 때는 신체 회복을 위한 호르몬 분비 등 신진대사나 면역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이런 서희에게는 머릿속에 들어간 공부를 정리할 수 있는 렘수면 상태와 앞으로의 신체발달을 위한 비렘 수면 모두가 필요 한 것입니다.


또 수면은 하루 많이 잤다고 해서 축적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체 시계는 하루를 주기로 작용하기 때문에 몰아서 잠을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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