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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의 상태가 안 좋다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자.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남성생식의학실장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는 정자의 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분비샘 장애 등 여러가지 건강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1994~2011년 불임 클리닉을 찾은 남성 9천여명(30~50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이젠버그 박사가 말했다.
정자에 결함이 있는 사람은 44%가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유전자의 약 10%는 정자 생산과 연관이 있는데 이 유전자 중 일부가 다른 신체기능에 중복 작용하는 것일 수 있다고 아이젠버그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질병들 자체가 정자 결함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이러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이 정자 결함을 일으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정자의 질에 결함이 있다는 것은 정자의 수가 지나치게 적거나 운동성(motility)이 약한 경우 등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인터넷판(12월10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