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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3일 연속 1위 이유있는 흥행 돌풍…“그들처럼 사랑하고 싶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3일 연속 1위 이유있는 흥행 돌풍…“그들처럼 사랑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4. 12.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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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다큐멘터리 저예산 다양성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기적같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소더스:신들의 전쟁’ ‘인터스텔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화제다. 이 영화는 13일 하루 24만122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6만999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1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이후 3일 연속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이로써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울지마 톤즈’(44만)를 제치고 다큐멘터리 영화 흥행 2위에 올라섰다. 현재 흥행 추세대로라면 다양성 영화의 천만관객 기준인 100만 관객 돌파도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초에 가능할 게 확실하다. 이렇게 흥행에 불이 붙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296만 명을 동원해 역대 다큐멘터리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는 ‘워낭소리’를 넘어설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이 같은 흥행은 유명 스타나 감독의 상업 영화가 아닌, 백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독립 다큐 영화가 이뤄낸 성과라 더욱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실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실화라는 점. 자극적이고 오락적인 상업영화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이 작품은 76년을 평생을 연인처럼 사랑한 백발 부부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평생 서로를 사랑한 노부부의 아기자기하고 돈독한 일상과 피할 수 없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부부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감동을 자아낸다.

이에 젊은 커플은 물론이고 가정을 이룬 부부까지 영화 속 노부부의 이야기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그들처럼 사랑하고 싶다”, “부모님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 “사람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호응은 SNS를 통해 입소문 열풍으로 번져 또 다른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최근 독립영화·다양성 영화의 잇따른 흥행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흥행하는데 한 몫을 했다. 올해에는 ‘비긴 어게인’(340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77만), ‘한공주’(22만) 등 다양성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는 독립영화·다양성 영화가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깼을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다채로운 작품을 원하고 있고 그들의 작품보는 수준이 높아졌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관계자는 “영화의 힘으로 거대 제작비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는 흥행이변을 속출했다. 개봉 전 일반 모니터링 때부터 관객들 반응이 좋았고 평점도 높게 나와 기대는 했었는데 이렇게까지 흥행이 될 줄 몰랐다. 관객들의 입소문 효과로 인해 이렇게 된 것 같다”며 “관객들을 보면 연령층이 다양하다. 영화 자체가 전 연령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연인, 가족을 비롯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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