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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토·양고기·자연치즈… 한국인 밥상 다양해진다

낫토·양고기·자연치즈… 한국인 밥상 다양해진다

기사승인 2014. 1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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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체결·웰빙 트렌드 맞물려 불티
일부 마트 낫토 매출 134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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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자몽·낫토 등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던 식품들이 최근 들어 식탁에 자주 오르고 있다.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좀 더 쉽게 수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다른 식품군과 견줘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일본식 발효 콩 음식인 낫토의 올해 1~11월 매출은 2012년과 비교해 1341.3% 신장했다.

이 같은 웰빙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자연 치즈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슬라이스치즈 ·피자치즈 등의 매출이 오히려 감소한 반면 까망베르·체다·에멘탈 치즈 등은 2012년 대비 138.2% 올랐다.

양고기도 마찬가지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1~11월 기준 양고기 수입중량은 2010년 3869톤에서 올해 6072톤으로 56.9% 증가했으며, 수입액 기준으로는 2010년 1694만 달러에서 올해 3598만 달러로 3배 이상(112.4%) 증가했다.

최근 양꼬치나 양갈비 등 양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아지면서 저변이 확대된 데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과 칼로리가 낮고, 당뇨·골다공증·피부미용·장내해독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양고기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가격 경쟁력도 뒤처지지 않는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판매 가격은 양념 양갈비 400g가 9900원이고, 삼겹살은 같은 중량에 5920~1만1120원 수준이다.

과일의 경우 주로 주스나 에이드로 즐겼던 자몽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올 1~11월 수입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자몽은 118.9% 올라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5년 전에는 오렌지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48.5%)까지 따라온 것이다.

하영희 롯데마트 데일리 상품기획자는 “해외 여행의 증가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새로운 식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연 발효 식품인 낫토, 자연 치즈 시장 역시 기존에는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식품이었지만 최근 들어 웰빙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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