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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래기를 내놓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래기를 내놓겠습니다”

기사승인 2014. 1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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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성 '2014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 추진위원장/인터뷰
20~21일 해안휴게소 일원서 개최...1박2일 체험거리 가득
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래기를 내놓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최창성 ‘2014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 추진위원장.
“이번 주말 양구에 오시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래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21일 열리는 ‘2014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를 진두지휘하는 최창성 추진위원장은 불쑥 찾아온 기자에게 겸연쩍은 표정을 짓더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펀치볼 시래기 자랑에 열을 올렸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북단인 펀치볼에서 햇볕과 바람으로만 말린 시래기는 기후조건이 좋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다”며 “농약을 거의 치지 않아 시래기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에서 시래기 농사를 짓는 농가는 120가구로 지난해 400톤을 생산했고 올해는 500톤이 출하될 예정이다. 전작인 고추, 수박, 토마토, 감자 등을 수확한 후 후작으로 내놓는 시래기는 가구당 연 소득의 3분의 1을 차지해 평균 2000만~3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종목이다.

최 위원장은 “올해는 벼농사부터 모든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해 인건비를 주고 나니 마이너스 농사를 지었다”며 “그나마 시래기가 있어 이번 축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펀치볼 시래기는 1kg 한 박스에 1만5000원으로 축제장에서는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올해 축제는 판매도 중요하지만 명품화사업과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최 위원장의 구상이다. 지난해 축제 때는 3000박스가 소진됐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위원장은 “전국에 걸쳐 시래기를 내놓는 지자체가 많지만 품질 면에서 양구 시래기만한 것은 없다”면서 “양구는 평균 450m 이상 고지대에서 재배하고 말리기 때문에 일교차가 20도 이상 나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시래기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전작인 감자 등을 수확한 후여서 밭 자체가 건강해 시래기가 병도 없고 좋다”면서 “시래기 전용무인 팔광 종자로 키워 잎이 연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펀치볼 시래기는 8월 중순에 파종해 서리를 한두 번 맞은 후 수확하고 나서 꼭 60일 이상 말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펀치볼 시래기축제에 참가해 최상의 품질로 내놓는 시래기를 즐기고 안보관광지를 연계한다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글·사진 양승진 기자 y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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