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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선물 준비한 당신, 여성맘을 몰라도 너무 몰라

화장품 선물 준비한 당신, 여성맘을 몰라도 너무 몰라

기사승인 2014. 12.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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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설문조사 결과, 여성은 5위권 밖 vs 남성은 1위
크리스마스 선물
화장품이 여성 대표 선물로 인식되는 시대는 지났다. 남성들이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만서 화장품은 오히려 남성들의 선물 선호 품목 중 하나가 됐다. 반면 여성은 헤드폰고 블루투스 스피커 등 음향기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도 남녀 역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한달간 SSG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20~40대 남녀고객 102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은 화장품을 비롯해 패션 액세서리, 클러치백 등 과거 여성들의 위시리스트에나 있을 법한 뷰티나 패션소품 관련 선물을 원하는 반면 여성들은 과거 남성들이 선호하던 헤드폰·블루투스 스피커 등 IT제품인 음향기기를 선물로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여성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위시리스트 상위 5위권에는 화장품이 포함되지 않았다.

밍크목도리가 26%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음향기기(20%)로 기존의 강세였던 화장품·지갑·향수 등을 제치고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부츠(19%), 4위는 지갑(15%), 5위는 코트(11%) 등의 순위였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최근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아기자기한 음향기기가 많고, 남성들이 전자제품을 잘 아는 만큼 좋은 제품을 알아서 잘 고를 것이란 기대감과 화장품은 피부상태와 브랜드 등 개인적인 선호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직접 구매하는 성향이 강한 품목이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남성들은 화장품(29%)을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1위로 꼽았으며, 2위도 패션 액세서리(23%)가 차지해 남성들의 외모와 패션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남성화장품은 상대적으로 상품 선호도 편차가 적은 데다 여성들이 화장품 정보에 더 밝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했다.

남성이 받고 싶은 선물 3위는 태블릿PC(21%), 4위는 지갑(13%), 5위는 클러치 백 등 서류가방(8%)이었다.

한편 크리스마스 위시리스트 상위에 랭크된 품목을 살펴보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이 대부분이다. 과거 남성들은 전자제품이나 옷·시계, 여성들은 명품백·목걸이·반지·팬던트 등 고가 선물을 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한 주머니 사정도 감안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크리스마스 선물 설문조사에서 남·여 순위가 뒤바뀐 듯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선물을 기획해 특가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남녀가 원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가 선물을 제안한다.

사바띠에 밍크머플러 120만원, 밍크 니트 머플러 43만원, 아이엘드 스킨 밍크 머플러 31만2000원 등이며 보스 블루투스 헤드폰 34만1000원, 젬박스 블루투스 스피커 44만9000원이다.

남성을 위한 선물로 제격인 산타마리아 노벨라 스킨·로션 세트가 15만6000원, 랩시리즈 맥스 LS 로션 세트는 16만5000원, SK-Ⅱ 에센트·휴고보스 향수 세트가 13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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