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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러시아 루블화 폭락 영향 점검중…FOMC 결과도 주목

한국은행, 러시아 루블화 폭락 영향 점검중…FOMC 결과도 주목

기사승인 2014. 12. 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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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7일 러시아 루블화 폭락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한은은 통화대책반 회의에서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미국의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통화대책반은 먼저 최근의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그 영향이 다른 신흥시장국으로 파급될 경우 우리나라 외환·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시장참가자 사이에서 과도한 불안 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협의·협조하기로 했다.

또 한은은 18일 새벽 4시 미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외사무소와 연계해 24시간 비상점검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한은은 필요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4년도 대외 포상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통상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으로 (금융시장 불안의) 파급 효과를 본다”며 “직접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오는 파급 효과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익스포저는 13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470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수출입은행·산업은행·우리은행 등 11개 국내 금융기관이 러시아에 제공한 대출·신용공여 등 익스포저는 13억6000만달러로 전체 대외여신 1083억4000만달러의 1.3%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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