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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 무마 의혹’ 관련해 서장원 포천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경찰, ‘성추행 무마 의혹’ 관련해 서장원 포천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4. 12.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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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장원 포천시장(56)의 성추행 무마 의혹 수사 진행을 위해 17일 오전 포천시청사를 압수수색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청사에 수사관 7명을 보내 시장 집무실·비서실·업무차량 등을 압수수색,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뒤 돌연 사직서를 내고 잠적한 비서실장 A씨(55)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앞서 서 시장은 자신과 관련한 성추문을 퍼뜨린 B씨(52·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B씨는 지난 12일 경찰에 구속됐다가 고소 취하로 풀려나자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역고소했다.

당초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사실 성폭행은 없었고 시장과 집무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하다 빈정이 상해 골탕 먹이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날 역고소를 통해 기존의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특히 B씨 남편은 “서 시장이 실제로 아내에게 성추행을 저질렀고 합의금을 주며 거짓 진술해 달라고 회유했다”는 내용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면서 성추행 무마에 대한 금전적 대가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서 시장 측 역시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억울함을 주장하면서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서 시장은 “본인은 P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으며,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성추행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본인이 P모씨에게 금품을 전달하거나 차용증을 작성해 준 적이 없고 언론보도를 통해서 처음 그런 사실을 접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서 시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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