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7일 본청 박기호 정보2과장 등 총경 22명을 경무관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승진 내정된 경찰 중 70%가 넘는 인원이 경찰대 출신이며 지역별로 영남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본청에서는 박 정보2과장을 포함해 박명춘 사이버범죄대응과장, 이상로 교통안전과장, 김교태 재정담당관, 김헌기 강력범죄수사과장, 하상구 수사기획과장, 유진형 감찰담당관, 송민헌 인사담당관 등 8명이 승진자로 내정됐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최해영 인사교육과장, 박생수 교통안전과장, 김남현 광진서장, 정창배 총경(청와대 파견), 김창룡 여성청소년과장, 김진표 경무과장, 이준섭 101경비단, 김병구 경비1과장 등 8명이다.
경찰 역사상 최초로 ‘부부 경무관’이 탄생하기도 했다. 경무관 승진 내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재섭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은 올해 1월 경무관이 된 김해경 서울 송파서장의 남편이다.
현 과장을 비롯해 박석일 광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박세호 충북지방경찰청 정보과장, 김수희 경기 안산상록서장, 정승용 인천지방경찰청 보안과장, 김흥진 경남 김해중부서장 등 지방청 소속 총경 6명도 승진했다.
특히 개청 이래 인천청에서 처음으로 경무관이 배출됐다. 입직 경로별로는 경찰대 출신(16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월 경무관 승진인사 당시 23명 중 14명이 경찰대 출신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경찰대 비중이 더 커졌다.
경찰대 출신 경무관 승진자 가운데 강신명 경찰청장과 동기인 2기가 6명으로 가장 많고, 3기 5명, 1기 3명, 4∼5기가 각 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12명이 영남권 출신이었으며 충청권 출신 5명, 호남권 3명, 강원도가 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