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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가는 길’ 마약운반 사건 주범 국내 송환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마약운반 사건 주범 국내 송환

기사승인 2014. 12. 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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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48.5kg' 운반 혐의…10여년 넘게 해외도피 중 검거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소재가 된 국제 마약운반 사건의 실제 주범이 검거돼 사건 발생 10여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코카인 48.5㎏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한 혐의(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 전모씨(51)의 신병을 17일 수리남 정부로부터 넘겨받았다.

검찰은 이날 오전 4시께 항공기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출발한 국적기 안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전씨는 오후 2시55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04년 10월과 이듬해 2월 장미정씨(당시 34세) 등 3명을 시켜 남미에서 각각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로 코카인 48.5㎏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운반한 코카인은 수십만명이 흡입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코카인이 들어있는 가방을 전달하기 위해 “보석 원석을 운반해 달라”며 한국에서 심부름꾼을 모집했다.

전씨의 이 같은 수법에 코카인을 운반한 조모씨 등 공범 2명은 2005년과 2011년 각각 검거돼 징역 6∼10년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2004년 9월부터 10년 넘게 수리남에 머무르다가 지난 14일 현지 경찰에 체포된 뒤 추방당했다.

2004년 10월 남편 지인에게 속아 수고비 400만원을 받고 전씨 조직의 코카인 17㎏을 옮겨준 장미정씨는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입국하자마자 마약 소지·운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006년 11월까지 카리프배헤 있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교도소에서 2년간 복역하고 석방됐다.

장씨의 실화는 지난해 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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