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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부동산 시장 ‘핫플레이스’ 어디?

2014년 부동산 시장 ‘핫플레이스’ 어디?

기사승인 2014. 12.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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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희궁자이 모델하우스 내방객
경희궁 자이 견본주택 모습/제공=GS건설
올 한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지역은 서울·송도·위례·대구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올 한해 자사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시·도단위 지역은 서울, 시·도단위 외 지역은 ‘송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 지역 검색 1순위, 서울·송도

서울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재건축 연한 단축 등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2008년 이후 아파트 값이 6년만에 반등 했다.

초이노믹스(Choinomics) 효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시작됐고 서울 다른 지역과 수도권으로 온기가 확산됐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인천과 경기도 올해는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10% 가까이 하락한 세종시가 검색어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대구와 부산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도단위 외 지역 검색어 1위는 ‘송도’가 차지했다. 송도는 미분양 아파트의 부동산 투자이민제 투자대상 확대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인 ‘청라’도 5위에 올랐다.

2위는 ‘광교’로 집계됐다. 광교는 1·2기 신도시 가운데 올 들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청약 열풍은 주도한 ‘위례’도 5위권 안에 포함됐다. 지난 10월 분양한 위례자이(A2-3BL)는 451가구 모집에 6만3295명이 몰리기도 했다. 분양시장의 양극화 속에 인기 분양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린 탓이다.

◇ 아파트값, 대구가 가장 ‘핫’

대구는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10.87%)과 전세가격(11.55%)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분양 성적도 부산·광주·울산에 이어 좋았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상승률 상위 10곳 중 6곳이 대구 자치구에서 나올 정도였다. 대구 수성구가 17.0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대구 동구가 12.44%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인천 동구가 18.05%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이어서 대구 수성구가 16.90%, 대구 중구는 16.06%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대구 4곳의 자치구가 10%이상 상승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아파트 매매거래량, 수도권 ‘수원’ 지방 ‘창원’ 많아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1월까지 64만42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72만1283건) 이후 8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수원시가 1만86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가 1만746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소재 고양시와 성남시, 화성시 등이 올 한해 동안 1만건 넘게 거래됐다.

지방에서는 창원시가 1만6384건 거래되며 아파트 매매 거래량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충남 천안시와 충북 청주시, 경남 김해시 등이 1만건 이상 거래됐다. 거래량이 많았던 상위 10곳 대부분은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 형태로 아파트가 공급돼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재고물량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 세종·서울 강서 아파트 전셋값 약세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세종시가 1만4387가구 입주해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다.

세종시는 2011년 2242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2012년 4278가구, 2013년 3438가구 등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올해는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늘어난 1만706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기존 아파트 시장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다. 마곡지구 물량 포함 총 9265가구가 입주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곡지구는 올해 총 9개 단지에서 6510가구가 공급됐다. 이 때문에 강서구는 2~3분기 일시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2014년 아파트 분양물량은 33만6664가구가 공급돼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정부의 규제완화로 새 아파트 구매심리가 회복되면서 건설사들이 그 동안 미뤄왔던 사업장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대구 달성군이 1만6523가구 분양돼 공급 1순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올 한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12대 1로 부산·광주·울산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으로 세종시 분양물량이 많았다. 세종시는 2010년 처음 분양을 시작한 이후 매년 평균 1만 가구 이상 분양되고 있다. 경기 화성시가 동탄2신도시 막바지 물량 공급으로 1만2585가구가 분양돼 그 뒤를 이었다.

◇ 김포·고양·파주 미분양 절반 이상 감소

주택시장 호조 속에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했다.

2013년 말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1091 가구였으나 올해 10월 기준 4만92가구로 30% 이상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김포시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13년 말 3530가구에서 무려 2416가구 감소했다.

다음은 고양시가 2249가구, 파주시가 1862가구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울산 울주군에서 미분양 물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말 1724가구에서 1515가구가 줄어 209가구가 미분양이고, 부산 강서구도 1235가구가 줄어 54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반면 용인은 올해 1208가구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으나 3619가구는 여전히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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