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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집단폭행 없었다”

육군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집단폭행 없었다”

기사승인 2014. 12.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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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장기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깨어난 15사단 구모 이병에 대한 구타의혹 재수사 결과 구 이병에 대한 집단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육군 중앙수사단장인 임석현 대령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당시 구모 이병을 치료한 의무병 2명, 응급구조부사관, 국군춘천병원 군의관, 춘천성심병원 의사 3명 등이 (재수사 과정에서) ‘외상이 없었다’라고 일관되게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구 이병은 부대 배치 19일 만인 2012년 2월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후 당시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최근 밝혀 육군이 재수사에 나섰다.

임 대령은 구 이병 가족들이 제기한 뒤통수 상처 흔적에 대해 (당시) 의료기록 일체와 발병자 측이 촬영했다는 후두부 상흔사진 등에 대해 분당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및 성형외과에 자문을 의뢰한 결과 ‘발병은 선천성 질환인 뇌동정맥기형 출혈에 의해 발생했고, 발병 당시 외상에 대한 증거는 없으며, 상흔은 입원 후 발생한 욕창’이라는 자문결과를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발병자가 최초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3명에 대해 동선, 집단폭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폭행을 한 적이 없다’라고 일관되게 진술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탐지 검사를 한 결과, 진실 2명, 거짓 1명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 대령은 “발병자와 함께 (사건 당시) 취사 지원을 한 병사들과 발병자의 동선 목격자들 진술 등을 분석해 볼 때 행적이 명확하며 집단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수사결과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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