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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4위 등극…IBK, 선두 도약(종합)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4위 등극…IBK, 선두 도약(종합)

기사승인 2014. 12. 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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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문성민과 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7-25 27-25 21-25 25-19)로 꺾었다.

승점 3을 얻은 현대캐피탈(8승 8패)은 총 26으로 두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24·9승 5패)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외국인 선수 케빈 합류 후 높이가 눈에 띄게 좋아진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11개의 블로킹을 솎아냈다. 케빈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3점으로 활약했고 문성민도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24-22로 앞서다 상대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쿠바)에게 연거푸 오픈 공격을 얻어맞아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무너지지 않았다. 25-25에서 박주형의 시간차 공격으로 앞서가더니 케빈의 서브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역전극을 펼쳤다. 세트 내내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20-22에서 문성민의 후위 공격과 대한항공 곽승석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산체스의 후위공격을 받아내고 케빈이 후위공격으로 응수하면서 23-22 역전을 이뤘다.

시소게임 끝에 듀스에 돌입한 현대캐피탈은 25-25에서 윤봉우의 속공으로 한발 앞섰고 산체스의 퀵 오픈을 케빈이 블로킹해 2세트마저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산체스를 앞세운 대한항공에 3세트를 내줬지만 케빈의 높이를 앞세워 4세트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6-6에서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앞서갔고 케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달아났다. 8-6에서 산체스의 퀵오픈을 여오현이 받아내자 문성민이 후위공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공격을 주도하며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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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에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3-2(22-25 21-25 25-19 26-24 15-13)로 승리했다.

9승5패(승점 25)가 된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가 없던 현대건설(9승3패·승점 24)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8승5패(승점 24)로 2위에서 한 계단 밀린 3위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가 표류하던 IBK기업은행을 구해냈다. 데스티니는 양팀 최다인 50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블로킹도 5개나 잡아냈다.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하는 김희진(13점)과 박정아(7점)가 부진했지만 묵묵히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연승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루크(41점)가 분전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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