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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시설관리공단노조 ‘관피아 주장’일축

안성시,시설관리공단노조 ‘관피아 주장’일축

기사승인 2014. 12. 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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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공단이사장 선임 놓고 관피아 논란
안성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을 놓고 시와 공단간의 ‘관피아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제공=안성시청
제7대 경기도 안성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최종 후보로 고위공무원과 전 시의회 의장이 올라온 가운데 시와 김상일 공단 노조위원장간의 ‘관피아 ’논란이 불거졌다.

18일 시와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공개모집을 통해 등록한 4명의 후보에 대해 9일 서류심사, 12일 면접을 거쳐 박상기씨(58·현 안전도시국장)와 이동재씨(53·전 시의회 의장)를 12일 최종 후보로 선정, 오는 24일 황은성 시장이 최종 선임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 김 노조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 공무원 신분인 국장을 향해 ‘관피아 결사반대’ ‘집회도 불사하겠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관피아 논란’이 안팎으로 거세지자 시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피아’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시는 “(박 후보가)명확한 법리해석을 거친 후 후보로 등록했고 공개경쟁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이라며 “이달 19일 명예퇴직하는 박 국장이 설사 이사장에 선임되더라도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 민간인 신분이기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김 위원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현 공무원 신분으로 이사장 후보에 응모한 것도 공무원 취업과 관련 지방공기업법·시행령·공단정관 등 그 어떤 항목에도 위배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공단 관계자 A씨도 “‘관피아 결사반대’라는 노조측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노조가 대의원회의나 모임을 통해 의견을 모은 것이 아니라 A씨가 자신의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이사장 선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 같은 논란을 야기시키는 것은 ‘특정 인물을 부각시키려는 돌발 행동’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 공무원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단지 고위공무원 신분이라는 이유로 관피아로 매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박 국장을 관피아로 본다면 이 전 의장에 대해서도 정피아라고 해야 공평하지 않느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의원 회의나 모임을 통해 의견을 모으면 내가 주도하는 것으로 비춰질까봐 우려차원에서 개인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집회도 시민들에게 불편이 갈까봐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상급단체와의 연계는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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