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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다

백화점,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다

기사승인 2014. 12.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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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캐릭터숍으로 키덜트 시장 공략
신세계 경기점 베어브릭 전시_전경2
신세계 경기점 베어브릭 전시
백화점들이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1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등이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팝업스토어와 전시회를 열고 키덜트족을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본점 문화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베어브릭’ 전시를 펼친다.

베어브릭은 ‘곰(bear)’과 ‘브릭(brick)’의 합성어로 일본 ‘메디콤 토이’사가 성인들의 수집 목적으로 탄생시킨 곰 인형 모양의 장난감이다.

‘MY DE@R, MY BE@RBRICK’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5년간 베어브릭 개인 수집가로 활동하며, 병행수입 판매를 함께하고 있는 ‘쎈토이(SSENTOY)’사의 최승원 대표와 신세계백화점이 손잡고 진행한다.

6000여개의 크리스털이 박힌 세상에서 단 10개뿐인 스와로브스키 신세계 베어브릭부터, 사람 키보다도 큰 2m50cm의 대형 베어엔젤,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베어브릭, 각종 캐릭터와 아티스트 베어브릭 등 총 1500여종, 상품가치 7억원 상당의 대규모로 펼쳐진다.

전시뿐 아니라 전시 기간 신세계 카드 센싱 응모를 통해 소장할 수 있는 행운의 기회도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현재 국내 키덜트 시장은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미국(14조)과 일본(6조)의 키덜트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국내 키덜트 시장은 성장성이 무한한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한창 캐릭터 팝업스토어에 열중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진행한 테테루(테디베어), 마텔(바비인형) 등의 캐릭터 대전으로 10일 동안 총 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는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25일까지 국내 최초로 ‘무민(Moomin)샵’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고 있다. 무민 캐릭터(45cm) 인형을 3만9000원에, 무민 에코백을 1만5000원에 판매하는 등 현지 소비자가보다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무민 하우스 포토존을 구성해 연말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에 남는 사진을 찍을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카카오 프렌즈샵’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촌점 지하 2층에 위치한 카카오톡 캐릭터숍인 ‘카카오 프렌즈’는 지난 10월21일 문을 연 첫말 매출이 5억원이 넘었으며, 일평균 방문자 1000명 등 백화점 매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당 매출이 3000만원으로 이는 프리미엄패딩보다 1.2배 높은 수치다. 낮잠쿠션 1만8000원, 폰케이스 2만9000원에서 3만2000원, 미니피규어 9000원 등 상품가격이 10만원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프리미엄패딩보다 약 30배 많은 상품이 판매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매출뿐 아니라 10~20대 고객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젊은층 유입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김기영 영패션 바이어는 “카톡 매장 오픈 후 신촌점에 일평균 2000명의 고객이 추가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중 70%는 10~20대의 젊은 고객”이라면서 “스마트폰에 친숙한 젊은 고객의 유입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카톡(팝업매장)
현대백화점 신촌점 카카오 프렌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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