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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임신에 남편도 호르몬변화...‘아빠 될 준비’

아내 임신에 남편도 호르몬변화...‘아빠 될 준비’

기사승인 2014. 12.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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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에게도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미시간 대학 심리학교수 로빈 에델스타인 박사는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델스타인 박사는 첫 아이를 임신한 부부 29쌍을 대상으로 임신 12주, 20주, 28주, 36주에 타액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코티솔,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 등 4가지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 4가지 호르몬 수치가 모두 상승했고 남편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경우 코티솔이나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별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특히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에게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부족이라고 할 정도로 수치가 낮아진 것은 아니고, 조금 줄어든 정도라고 에델스타인 박사는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면 남성의 과격한 성향이 줄고 좀 더 다정다감해진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아버지가 되기 위한 심리적인 준비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에델스타인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아내가 임신으로 배가 불러오면 남편도 몸무게가 증가하는 동조현상을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인간 생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의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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