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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삼성의 핵’ 위용 뽐냈다

제일모직, ‘삼성의 핵’ 위용 뽐냈다

기사승인 2014. 12. 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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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공모가 113%↑…시총 14위 등극
거래대금 1조3652억원…역대 상장일 최고
제일모직이 상장 첫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시장 전문가들이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만 쏟아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18일 제일모직은 공모가 5만3000원의 두배로 형성된 시초가(10만3000원)보다 7000원(6.6%)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113.21%다.

시가총액은 15조2550억원으로 14위에 올랐다.

외국인들은 장 초반부터 제일모직을 내다팔았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들이 이 물량을 쓸어 담았다.

외국인과 기관·개인간 치열한 매매공방 속에 제일모직의 거래대금은 1조365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대금 5조700억원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장일 역대 최대 규모다.

제일모직의 상승세는 증시 전문가들의 기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상장 전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9곳이며 이 중 현재 제일모직의 주가보다 높은 가격을 내놓은 곳은 유진투자증권(12만5000원)이 유일하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오너일가다.

제일모직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 25.1%, 이부진 사장 8.4%, 이서현 사장 8.4%, 이건희 회장 3.7% 등 오너 일가가 45.6%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제일모직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3조5448억원에 달한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1조1800억원, 이건희 회장은 5300억원에 이른다.

제일모직이 시장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에도 그룹내 3세 지분 최다 보유기업”이라며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있지만 제일모직이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서 개편의 중심에 있을 것이란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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