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500대 기업 중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인 기업은 전체의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5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부장급 이하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간보수를 분석한 결과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은 평균 6121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5000억∼1조원 기업의 직원 보수는 5050만원이었고 3000억∼5000억원 기업은 4044만원, 1000억∼3000억원 기업은 3972만원,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3759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과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2362만원으로 중소기업 직원들은 대기업 직원 보수의 61.4% 수준을 받는 셈이다.
특히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인 기업이 493곳으로 전체의 32.9%로 가장 많았다.
반면 4000만원대 회사가 433개사(28.9%), 5000만원대 기업은 222개사(14.8%), 3000만원 미만 기업은 149개사(9.9%)이었다.
반면 직원 1인당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5개사(0.3%), 9000만원대 기업도 10개사(0.7%)에 달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대기업 중심의 임금 구조로 인해 중소기업은 우수인력 유출과 경쟁력 저하의 악순환을 안고 있다”며 “기업규모 간 임금 격차가 커질수록 국내 산업기반도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