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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만난 정의화 의장.. “남북국회회담 지원 당부”

시진핑 만난 정의화 의장.. “남북국회회담 지원 당부”

기사승인 2014. 12.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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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반도 평화적 통일 위한 남북협력확대 지지"
정의화 국회의장, 시진핑 국가주석 면담2
정의화 국회의장이 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한·중 우호증진과 동북화 평화안정, 경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날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지도자인 시 주석과 박대통령을 통해 한?중관계가 성숙하고 내실 있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되었다”면서 “종전 70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가 현재의 동반자 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한·중 우호연대’ 관계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 전인대와 한국 국회와의 교류를 추진하여 많은 공동인식을 함께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회, 정당, 정부, 지방 각 분야별 교류를 강화하여 공동의 인식과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도 양국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내년 한국 중국 광복 70주년의 해를 맞아 양국 교류 1000만명 목표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장은 동북아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한·중·일 오케스트라 창단’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또 “경색된 남북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평화 안전을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적 통일을 위한 남북협력확대를 지지하며, 중국은 동북아 평화안정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건설적 역할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올해 한·중 교역량이 2300억달러에 이르는데 내년 초에 함께 FTA를 비준하면 금방 3000억 달러 이상에 다다를 것”이라면서 “중국의 무역적자도 산업발달로 역조현상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과 박 대통령이 FTA의 연내타결을 합의했는데 실무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실무진들에게 속도를 내어 실무협상이 연내 마무리되도록 지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FTA 실질적 타결을 같이 선언했고 관용비자 소지자에 대한 사전 통제 협정도 체결했다”면서 “이러한 중요한 조치들이 중·한간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밖에 서해 불법 조업에 대한 심각성을 언급하고, 최근 탈북자 문제를 중국 정부가 인도주의적으로 처리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에서 해사문제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음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계속해서 관리·강화할 것이므로 한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적절히 처리해주길 바란다”면서 “양국 국민간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문제를 격화시키기고 복잡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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