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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수송동 시대 막 내리고 세종 시대 개막

국세청 수송동 시대 막 내리고 세종 시대 개막

기사승인 2014. 12. 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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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수송동 청사(왼쪽), 국세청 세종청사

 
아시아투데이 남성환 기자 = 국세청이 개청 50주년(2015년)을 맞아 수송동 시대를 뒤로하고 세종 시대를 개막한다. 국세청 49년 세정사는 이제 세종에서 이어진다.

국세청은 지난 1966년 개청과 함께 서대문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조직확대·정부방침 등에 따라 관훈동, 광화문, 태평로, 양평동으로 청사를 옮긴 끝에 1983년 수송동에 뿌리를 내렸다.

수송동 시대 31년은 국세청 영욕의 세월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재벌기업 세무조사·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언론사 세무조사 등으로 국세청의 위세를 만천하에 떨쳤지만, 각종 시위와 농성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국세청은 19일 임환수 청장(왼쪽에서 열세번째), 김봉래 차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의 현판 내림 기념행사를 가졌다. 국세청 간부들이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청 당시 5개 국실·384명이던 국세청 조직은 현재 11개 국실·824명으로 커졌다. 국세공무원은 5500명에서 2만72명으로, 700억원이던 세수규모는 190조 2000억원으로 각각 급증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국세청 수송동 시대는, 정부부처 세종 이전 방침에 따라 49년 역사를 뒤로한 채 세종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임환수(왼쪽 네번째) 국세청장이 19일 김봉래 차장 등 주요 간부들과 함께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의 현판을 내리고 있다. 국세청은 22일부터 세종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국세청은 19일 세종시 이전을 맞아 서울 종로 수송동 청사에서 임환수 국세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을 내리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국세청은 이번 주말까지 청사 이전을 완료한 뒤 오는 22일 세종청사 입주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국세청 세종시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12층의 독립건물로 연면적 4만 8788㎡ 규모다. 시설은 수송동 청사보다 좋아졌지만, 수송동 시대를 기억하는 국세인의 마음 속에는 수송동 시대의 잔영이 오래도록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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